"전자상거래 돈된다" 판단, 동영상 포털도 속속 진출

 초고속통신망 기반 유료 콘텐츠 서비스에 주력해온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엑스닷넷이 지난주 임대형 인터넷 쇼핑몰인 ‘드림엑스몰플라자’를 개설하며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하나넷과 코리아닷컴도 이달중 자체 쇼핑몰을 개설,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 종합포털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자상거래가 포털의 주 수익원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엑스닷넷(대표 김일환 http://www.dreamx.net)은 e비즈 솔루션 전문업체인 커머스엔닷컴과 제휴, 누구나 월 3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인터넷에 자신만의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임대형 인터넷 쇼핑몰 ‘드림엑스몰플라자(mall.dreamx.net)’를 개설, 지난 9일부터 서비스에 나섰다.

 드림엑스닷넷은 이번에 개설한 ‘드림엑스몰플라자’를 자체 전자결제 시스템인 ‘드림캐쉬’와 연동해 신용카드·계좌이체·가상계좌 등 다양한 전자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관리·주문관리·배송관리·고객관리 시스템은 물론 경매 및 공동구매 관리시스템도 함께 제공해 확실한 수익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의 하나넷(http://www.hananet.net)은 그동안 다양한 쇼핑몰 사업자들과 제휴해 CP형태의 쇼핑몰을 제공하던 데서 벗어나 16일께부터는 자체 전자상거래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넷은 이를 위해 최근 전자상거래팀을 신설, 자체 사업 및 대고객 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나넷은 이를 통해 우선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고 추후 물품구매 등 기업간(B2B) 상거래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코리아닷컴(대표 김용회 http://www.korea.com)도 롯데닷컴이나 신세계닷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이달말께부터 본격적인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코리아닷컴은 처음부터 다른 쇼핑몰과의 연계가 아닌, 자체 쇼핑몰 구축을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및 대고객 서비스와 관리 등을 모두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종합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