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의 포스트 ‘창세기’ 전략이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개발업체인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오는 8월 5일 제작발표회를 개최, 대표작 창세기전 시리즈를 이을 PC 및 온라인 게임 차기작을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소프트맥스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종합게임업체로 도약할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합게임업체로 거듭날 소프트맥스의 사업전략은 △새로운 PC 게임 시리즈 제작 △온라인 게임사업 진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게임 커뮤니티 운영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소프트맥스는 이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면서 자사가 운영 중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4리프(http://www.4leaf.com)에 모두 연동되는 ‘분산과 집중’ 전술을 구사할 방침이다.
우선 가장 주목을 끄는 프로젝트는 창세기전을 이을 PC 게임 차기작.
소프트맥스는 최근 이 차기작의 제목을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라고 정하고 누적판매량 60만장에 달하는 ‘창세기전 신화’를 재연할 계획이다.
중세 팬터지풍의 롤플레잉 게임인 ‘마그나 카르타’는 캐릭터 및 배경이 풀 3D로 제작되며 ‘카르타’라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창세기전 시리즈와 차별화를 선언한다.
여기에 턴 방식과 실시간 액션이 뒤섞이는 ‘세미 리얼타임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하는 등 대변신을 꾀할 방침이다.
하지만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고정팬이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 게임 일러스트 디자이너의 경우 창세기전 제작진을 그대로 투입하는 등 ‘창세기전 신화’의 연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서비스는 신규 사업분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맥스는 이 사업을 통해 PC 게임 전문개발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게임업체로 비상한다는 각오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이미 무료 보드게임 ‘주사위의 잔영’이 사용자 90만명을 돌파한 저력을 바탕으로 본격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테일즈 위버’를 9월부터 베타서비스한다. 게임 포털사이트 4리프의 아바타가 주인공으로 등장할 이 게임은 마법학원에서 마법을 배워가는 과정이 주 내용이다.
모바일 서비스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이용한 캐릭터 및 게임 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예정이며 온라인과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의 정영희 사장은 “포스트 창세기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 다양화와 커뮤니티 기능의 강화”라며 “PC·온라인·모바일 등 멀티 플랫폼은 하나같이 온라인 커뮤니티 4리프 사이트에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