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4개월 가량 앞두고 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입시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에 신입생 4700여명을 선발하는 충남대의 경우 올해 다수의 학생이 입학한 전국 1000여개 고교에 지난달 이광진 총장 명의의 감사서한을 발송한 데 이어 2000여개 고교에 내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과 입시협조 서한을 보냈다.
이 대학은 또 교직원들이 일일이 고교를 순회하며 변화된 입시사항과 충남대 만의 독특한 전형방법 등을 소개하는 비디오자료를 통한 입시설명회를 열고 있고 하반기에는 교장단 및 동문 교사 초청 설명회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3000여명을 뽑는 한남대도 대전지역 고교생 100여명을 선발, 1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 홍보도우미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교수들을 특강 강사로 내세워 전국 고교에서 논술 예상 주제 등에 관한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배재대는 대전지역 고교 3학년 주임교사와 입시학원 원장 등으로 구성된 입시자문위원회를 구성, 전형제도상 개선점을 수렴하는 한편 이들을 홍보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2400여명을 선발하는 목원대도 7명의 인터넷 홍보도우미를 선발, 이들을 통해 전국 고교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각종 입시자료를 게재하는 등 대전지역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홍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마다 지역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마다 우수한 자원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예기자=신지윤·충남대 snow-pineflow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