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여기 다 모여라!’
등록된 회원 중 마음에 드는 상대를 인터넷에서 선택한 다음 곧바로 문자메시지를 날려 ‘번개팅’을 할 수 있는 초특급 번개 사이트가 선보였다. 화제의 사이트는 텔미큐(대표 김기횡)가 최근 오픈한 온라인러브(http://onlinelove.co.kr).
회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성별·나이·자기소개를 검색한 후 이 중 만나고 싶은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번개를 원할 경우 선택한 상대방의 휴대폰에 바로 문자메시지를 날릴 수 있다. 기존 번개팅은 채팅이나 폰팅을 통해 먼저 상대방을 파악한 다음 연락처를 교환하며 이뤄진 데 반해 온라인러브의 초특급 번개팅은 이미 입력된 회원의 신상을 파악한 후 이뤄지기 때문에 초고속을 지향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원들은 번개를 유도할 만한 획기적인 메시지 문구를 집필(?)하느라 고심중이며 이들 사이에서는 ‘열번 찍으면 한번은 넘어간다’는 격언이 생길 정도라고. 온라인러브는 ‘회원’이라는 평범한 용어 대신 바람둥이를 일컫는 ‘선수’라는 재미있는 용어를, 로그인을 ‘선수 입장’, 메시지 발송 내역을 ‘작업 일지’로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사이트의 특성상 10·20대가 대다수인 온라인러브는 입소문을 타고 벌써 1000여명의 회원이 다녀 갔을 정도다.
김기횡 사장은 “온라인 러브 사이트를 단순한 만남주선뿐만 아니라 웹과 모바일을 연계한 단문 메시징 마케팅의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