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상품권을 만들어 드립니다.”
99년 2월 설립된 아이티켓(대표 김태연 http://www.iticket.co.kr)은 인터넷을 통해 법인 또는 개인이 자신의 취향과 사용 목적에 따라 상품권의 디자인·발행부수·사용가격·이용매장 등을 선택해 발행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권 발행 서비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이다.
이 상품권은 인터넷에 접속한 발행 신청자가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도안 등 원하는 내용과 사용 가능한 가격을 설정하고 상품 가맹점을 선택하면 이 회사가 구축한 상품권 발행 및 인쇄 시스템에 의해 제작, 우편 및 택배로 수신자에 배달된다.
수진자는 기재된 조건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상품권처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상품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한국조폐공사의 특수용지에 음화·미세문자·형광마크·은선·홀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따라서 상품권 발행을 통해 기업은 고객관리 및 판촉활동, 행사홍보 등에 활용,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개인은 각종 기념일 및 이벤트에 자신만의 독특한 추억과 정성을 표할 수 있다.
최근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업무제휴를 맺고 온오프라인 통합형 상품권사업을 공동 추진중이다.
7월 중순부터 선보이게 될 이 상품권 사업은 다음측이 상품권 발행을 총괄하고 아이티켓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상품권 인쇄·배송·가맹점관리·사이트 운영의 업무를 맡아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발행되는 상품권은 다음쇼핑몰과 신세계·E마트 등 종합유통점, 서점, 위락시설, 음식점 등 유명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태연 사장은 “국내상품권 시장규모는 현재 4조5000억원 정도로 매년 10∼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B2B 영업에 주력하면 올해 약 100억∼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상품권 시장의 0.4% 시장점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켓은 또 맞춤형 상품권 솔루션 판매와 함께 제휴업체와 비즈니스모델 공동개발에 나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베이스 및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개념의 카드형 맞춤상품권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글루버스사와 맞춤형 상품권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하반기 내에 해외 시장진출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살려 차별화된 상품권 발행 서비스에 주력해 기존 백화점 상품권과 견줄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