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구조와 날씨·시간 등 각종 정보를 토대로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 및 향후 예방대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전남 나주 동신대 컴퓨터공학부 정양권 교수팀과 슈퍼테크놀러지(대표 최용수)는 15일 ‘교통사고 체증도 작성 프로그램’을 개발, 나주경찰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교통사고처리 체증도 프로그램은 1차로에서 5차로까지 다양한 차로 유형을 비롯, 100여개 이상의 도로표지판과 승용차에서 특수차까지 각종 차종 등을 컴퓨터에 입력해 5분 이내에 손쉽게 교통사고 실황조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기본메뉴에 없는 복잡한 도로의 경우 마우스를 이용, 도로를 연결하거나 잘라낼 수 있고 사고 당시의 도로환경·날씨·시간대 등 각종 정보를 입력시켜 향후 교통사고가 빈발한 지역에서 예방대책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교통사고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이해당사자간 분쟁도 끊이지 않은 점에 착안,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며 “컴퓨터와 각종 DB를 활용한 만큼 정밀하고 판독이 쉽기 때문에 교통사고처리에 드는 인력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