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로봇 부품국산화 시동 걸렸다.

 

 가정용 생활로봇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시동이 걸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자부가 차세대 가정용 로봇의 개발전략을 담은 산업기술지도(industrial technology roadmap)을 발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에 의존해온 소형모터, 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의 독자개발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시각제어 전문업체인 넥스트아이(대표 변종은 http://www.nexteye.com)는 가정용 로봇의 ‘눈’구실을 하는 3차원 이안(二眼)시각센서 시제품을 개발하고 오는 11월부터 양산한다.

 이 시각센서는 실내에서 로봇이 안전한 이동경로와 위치파악을 하도록 지원하며 내년 상반기에 국내 모 가전업체가 시판할 청소·보안로봇에 적용될 전망이다.

 넥스트아이는 반경 5m 이내 사물을 구별하는 이 시각센서 가격을 20만원대로 책정하고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덧붙여 국내 생활로봇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로보랜드(대표 류영선 http://www.robolands.com)는 생활로봇 구동용 서보모터를 개발해 다음달 대전 엑스포에서 열리는 과학페스티벌에 시제품을 선보인다. 로보랜드는 보통 10∼30개의 모터를 동시에 제어하는 생활로봇에 적합하도록 컨트롤기능과 내구성을 크게 높인 로봇용 소형 서보모터를 개발했으며 자사의 교육용 로봇제품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가변저항기 및 스위치 제조업체인 포스텍전자(대표 최영득 http://www.postec.co.kr)는 로봇관절각도를 인지해 모터를 제어하는 고신뢰성 가변저항기를 다음달부터 생산할 방침이다.

 생활로봇에 사용되는 가변저항기는 보통 100만회 이상의 작동내구성이 필요해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는데 포스텍전자는 마쓰시타, 알프스 등 외산부품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가변저항기를 공급한다는 목표하에 최종 양산스펙을 로봇업체와 조율중이다. 이밖에 체이시로보틱스(대표 차승엽)는 10만원대의 보급형 로봇시각센서를 개발해 연말까지 내수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