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컨텐츠 확보·포인트적립 방식 다각화
SK㈜(대표 황두열)가 하반기 들어 ‘OK캐쉬백(http://www.okcashbag.com)’ 사업의 전열을 정비한다.
SK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OK캐쉬백 서비스의 정체성을 온오프라인 통합마일리지를 기본으로 한 ‘사이버 머니’로서 보다 분명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SK는 우선 적립된 마일리지를 사이버 머니로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료 콘텐츠를 다수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는 대형 포털 사이트와 제휴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포인트 적립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5만5000개 오프라인 가맹점을 하반기 중 1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일부 제조사와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OK캐쉬백쿠퐁’ 시범사업을 9월부터 사용서비스화 할 예정이다. SK의 쿠퐁사업은 제품 겉표지에 캐쉬백 마크를 직접 붙여 출시될 수 있도록 해 별도의 쿠퐁을 유통점에 배포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키로 했다. SK는 쿠퐁전문업체인 코리아포인트뱅크와 제휴를 체결, 한시적으로 특판을 하거나 재고물량을 소화할 필요성이 있는 제조사들이 제품에 즉시 인쇄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SK의 이같은 전략은 SK텔레콤이 오프라인 카드사와 공동 발급하는 제휴카드 등장과 때를 맞춘 것으로 SK는 최소 1000만여명의 이동통신 고객이 통신제휴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 내년부터 캐쉬백 적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하반기 OK캐쉬백 누적 마일리가 2000억∼ 2500억원에 이르고 2002년 5000억원, 2003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OK캐쉬백 회원들이 캐쉬백 포인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곳은 세이클럽·한게임·텔코인·예스24 등으로 아바타꾸미기, 휴대폰요금결제, 게임에서의 사이버 머니, 물품구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