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나라엠앤디의 시장조성이 끝나자마자 주식을 매도, 또다시 주가하락이 우려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은 나라엠앤디의 시장조성 의무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12일 4만145주를 장내 매각한데 이어 13일에도 3만386주를 매각하는 등 지금까지 총 7만531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은 시장조성 기간중 사들인 나라엠앤디 주식 17만9257주중 39.3%를 팔아치웠다.
특히 13일엔 시장조성가(3만2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증권은 나라엠앤디 주간사 업무를 하면서 투자자들에게 4만원에 공모가를 제시해 놓고 주가가 2만9300원으로 떨어진 13일에도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
이 때문에 공모주간사가 시장조성 의무가 끝나자마자 저가에라도 주식을 파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동원증권 IPO팀 관계자는 “공모 당시와는 시장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해 우선 보유중인 주식을 줄이는 차원에서 시장조성 물량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