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프로테이프 시장 고전할 전망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여름방학 성수철을 맞아 매출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브에나비스타·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등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대작 중심의 작품 편성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시장 활성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대표 권혁조)는 이달 9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버티칼 리미트’를 주력 작품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 작품을 구매하는 대여점들에 작품 할인 구매권을 제공할 예정인 이 회사는 드라마 ‘열정의 무대’ 등 중박 작품 판매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통해 이 회사는 이달 총 6만개 판매를 달성할 예정이다.

 엔터원(대표 이제명·이규동)은 다음달 1일 영화사상 최대의 흥행을 기록한 ‘친구’를 내보내면서 총 15만장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오는 24∼25일 이틀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국의 영업사원들이 모인 대규모 영업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 친구의 주연 배우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판촉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이달과 다음달 여름방학기간에 ‘프린스앤드프린세스’ ‘쿠스코쿠스코’ 등 대작 애니메이션을 집중 편성해 이 분야에서만 10만장의 판매를 달성한다는계획이다. 또 스릴러물 ‘언브레이커블’, 코미디물 ‘키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편성, 수요를 창출해 가기로 했다.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대표 전호진)는 최근 ‘딥블루씨2’ 출시를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누드형 패션 비디오 테이프를 채택한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앞으로 누드형 비디오를 주력 테이프로 사용할 계획이다. 누드형 비디오 테이프는 노랑, 초록, 파랑 등 4가지 색상으로 테이프 내부 구조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워너브러더스와 크림엔터테인먼트 등 나머지 업체들도 이달 중에 엑소시스트, 우먼오브나이트 등 호러물과 스릴러물을 집중 편성하는 등 여름방학 특수를 대비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