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대명사인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불황 여파로 지난 4∼6월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경제신문 등 현지언론들은 마쓰시타그룹이 4월 시작한 이 회사 2001 회계연도의 1분기 연결(그룹)결산에서 200억엔 정도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전년 동기 212억엔의 흑자를 낸 마쓰시타가 영업적자를 내는 것은 이 회사가 지난 71년 4분기 결산을 개시한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하고 세계적인 IT 관련 수요의 감소에 따른 인건비와 판매관리비의 부담을 해소하지 못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쓰시타그룹의 4∼6월 매출액은 1조70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