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업체인 STI(대표 최돈익)는 타원곡선암호(ECC:Elliptic Curve Cryptosystem) 전용 보안 암호칩 ‘SCC201’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기술센터(CIST·센터장 임종인 교수)와 공동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CC201은 전자상거래시 각종 보안서비스의 핵심인 공개키 암호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고속 암호화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RSA 공개키 시스템에 비해 빠른 연산속도, 작은 키(key) 크기, 적은 에너지 소모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 이동통신·스마트카드 등 무선환경에 적합하다.
이 칩은 특히 하드웨어 기반기술로 이뤄져 무선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ECC 솔루션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 칩에 채용된 ECC 기술은 올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주도로 완료된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술표준안으로 채택된 바 있다.
한편 STI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 휴대폰 및 스마트카드용 ECC칩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