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R(Business to Retailer) 방식의 B2B e마켓플레이스들이 하반기 들어서 공급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공급망 네트워크(value chain network)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해당 e마켓들이 수요자 확보를 위해 소매업체(retailer)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왔던 기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자체 상품화 등 수익모델 확장 차원에서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절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제조업체 혹은 공급사와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확장, 회원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강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의약품 e마켓인 팜스넷(대표 김병진 http://pharmsnet.com)은 하반기에 공급사인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국에서 필수적인 물품을 중심으로 팜스넷만 공급할 수 있도록 제휴를 추진해 회원사들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역 e마켓인 퍼스트비투알(대표 강두경 http://www.firstb2r.com)도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를 위해 공급사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급사들간의 공동구매도 추진하고, 공급사만을 위한 각종 무역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공급망 네트워크 형성을 하반기 주요 업무로 추진중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