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미국 증시 안정에 힘입어 간신히 하락을 면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0.44포인트 오른 548.93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3일 연속 상승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전장에서 선물 순매수 규모를 키운 데 힘입어 55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선물 매수세 둔화와 삼성전자의 하락세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거래량은 2억2814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9616억원으로 이달 들어 지난 5일(1조585억원) 이후 최저치였다. 2분기 적자설이 돌고 있는 삼성전자는 1.76% 하락,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며 17만원 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전날보다 0.59포인트 오른 70.17로 장을 마쳤다. 인텔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억9265만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 1조1390억원에 그쳤다. 개인들이 6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중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해 ‘현금보유’ 자세를 취한 것에 반해 외국인들은 나스닥의 상승세에 힘입어 125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제3시장>

3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4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 장중반 한때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장종반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0.58% 하락한 1만393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8만주 증가한 91만주였으나 거래대금은 8500만원 감소한 2억1900만원이었다. 전반적인 매수주문 감소속에서도 저가주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모습이었다. 138개 거래종목 중 상승종목이 33개로 하락종목(31개)보다 많았지만 거래미형성종목이 67개에 달해 전반적인 거래침체 분위기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