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서는 보통 2, 3개의 미래 시나리오를 도출해낼 수 있다. 그렇다고 그것들이 모두 사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 여기에서는 시나리오별로 필요한 전문기술이 밝혀질 것이다.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기술은 기업이 반드시 개발해야 하고 또 투자위험성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어느 특정 시나리오에만 필요한 기술은 위험성이 높으므로 채택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워크숍에서 도출해낸 여러 가지 소요 기술들은 확실성이 있거나 가능성이 높은 전문기술과 다른 시나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나 앞으로 결정해야 할 기술 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기술관리 절차에 반영해 전문기술의 부족한 점을 가려내고 소싱·교육·인력개발·충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응용제품과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문기술과 그 관리기능을 도출해내지만 관계관리·기획·재무관리·행정·서비스관리·마케팅 등과 같은 다른 관련기술은 도출해내지 못한다. 또 미래에는 불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전문기술도 가려내지 못한다. 수집된 정보는 이러한 업무들을 추진하는 데 매우 유용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
결론적으로 정보시스템관리팀은 6∼9개월에 걸쳐 전문기술 자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이 이러한 변화를 위한 기반을 닦는 데 12개월∼2년이 소요된다. 이를 추진함에 있어서 경영진이 근시안적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18개월 안에 필요사항을 정리하지 않으면 소싱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그렇게 되면 비용이 더 많이 들 뿐 아니라 지적자산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고정보책임자(CIO)가 필요하며 CIO
는 사업분석·사업통합·데이터관리·전략수립·고객관리·구조적 기획 등 사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인원을 구성·개발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핵심부문에 속하지 않는 업무·전문기술·지식은 아웃소싱하든가 제외시켜야 한다. 또 정보보안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임명해야 한다. CISO는 보안관련 전략을 세우고 사업의 주요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고 보안의 중요성을 경영진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술인력을 적시에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다. 기업이 IT 전문기술 인력 확보 및 관리계획을 수립, 추진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또 기업체들은 보안, 응용 프로그램 개발, 아웃소싱업체 관리, 전자상거래 등과 같이 새로 부상하는 전문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문은 오는 2004년까지 기업체들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기업문화를 바꿔야만 전문인력관리 프로그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