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의 유럽지역 휴대폰 인터넷서비스가 또 연기됐다. 17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현지 망운용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올 가을 유럽에서 제공할 예정인 휴대폰 인터넷서비스를 연기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지역에서 i모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당초 예상보다 시일이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상태라면 3∼6개월 정도 더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3월말에 제공될 예정이던 NTT도코모의 유럽지역 휴대폰 인터넷서비스는 하반기로 연기됐는데 이번 장애 이전에도 잇따른 서비스 장애에 단말기 리콜사태 등이 벌어진 바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i모드 서비스의 명성에 금이 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