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종교 음악의 향기를 인터넷으로 맡는다’
클래식 및 종교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음악방송국 에버뮤즈(대표 오태준 http://www.evermuse.com)가 최근 문을 열고 클래식과 종교 음악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에버뮤즈는 정통 클래식·종교 음악을 표방한다.
우선 클래식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실황 중계를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라보엠’을 VOD서비스할 예정이다. 단순히 듣고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작품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이해를 간간히 끼워넣는 등 클래식 마니아들을 위한 콘텐츠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클래식 강좌를 두고 성악 발성법, 바이올린, 첼로, 오르간 등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종교 음악은 카톨릭, 기독교, 불교 음악 등 폭넓은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카톨릭은 천주교 전래음악연구소 소장 김선우 신부가 강좌를 맡아 카톨릭 음악을 이해하는 눈을 심어준다. 첫강좌로 ‘구약시대의 음악’을 강의해 카톨릭 음악의 뿌리를 찾아간다.
기독교는 순복음 교회 음악감독 전응수 목사가 ‘찬양과 신앙’이란 콘텐츠로 첫 강의를 맡는다. 또 불교는 범패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확보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니아들을 위한 서비스가 하나 더 추가된다. ‘명곡·명음반 소개’ ‘영화 속의 클래식’ 코너를 마련해 음악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 에버뮤즈에 접속하면 ‘쇼생크 탈출’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만하면 ‘온라인 클래식 감상실’은 갖춰졌다. 하지만 인터넷만으론 아무래도 모자라는 네티즌들이 있다. 에버뮤즈는 이들을 위해 국내에 있는 시립 이상의 모든 공연장 소식을 일자별로 나눠 제공하는 등 공연 정보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모든 콘텐츠는 무료. 에버뮤즈는 앞으로도 유료화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에버뮤즈의 오태준 사장은 “일반인들과 단절되어있던 클래식 음악을 쉽게 소개해 대중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고 싶다”며 “일주일 단위로 각 코너별로 업데이트를 지속해 무료지만 알찬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