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에서 인터넷을 통해 현장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신생시장인 웹카메라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가 주도해온 이 시장에 웹게이트, 삼성전자, 세연테크놀로지 등 업체가 지난해 중순부터 속속 진출하면서 올 상반기 시장 규모도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40억∼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업체들이 웹카메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아직 미성숙 시장이긴 하지만 인터넷 사용과 초고속통신망의 확산으로 수요처와 응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어 건설업체, 보안업체 등으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건설업체들은 현장에 설치된 웹카메라를 이용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생생한 아파트 건설진행 현황을 입주예정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체인점은 전국에 산재된 가맹점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의 경쟁 체제와 인터넷상에서 실제 영상을 보고자 하는 ‘소비자의 시각욕구’가 맞물려 웹카메라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돼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유망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스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대표 윤승제 http://www.axiscom.co.kr)는 ‘엑시스2100’ 등을 지난해 20억원 어치 판매했으나 올 상반기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 올해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게이트(대표 홍근선 http://www.webgateinc.com)도 지난 하반기만 ‘웹아이’를 10억원 어치 판매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도 80억원을 기대했다.
세연테크놀로지(대표 김종훈 htttp://www.seyeon.co.kr)도 그동안 ‘플렉스워치’를 지난해까지 해외시장에만 판매해 왔으나 올해부터 내수에도 공급하기 시작해 올해말까지 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카메라란 CCD카메라와 임베디드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RISC칩이 내장된 서버가 일체화된 제품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원격지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