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스마트카드 리더 기능이 내장된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미국의 대형 PC업체에 오는 8월부터 연간 100만대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는 스마트카드에 암호로 저장된 개인신용정보를 읽어 시스템에 연결시켜주는 기능을 지녀 전자상거래 확대 추세에 따라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기의 키보드는 지난 6월 개발돼 전자상거래용 스마트카드 단말기 규격인 EMV(Europay Master Visa)와 PC에서 스마트카드를 사용하기 위한 규격인 PCSC(Personal Computer Smart Card) 국제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이 USB 포트 방식으로 CD/DVD 구동 단축키, 인터넷 접속키, 오디오 컨트롤키 등의 단축키를 갖추고 있어 사용자 편이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이범재 그룹장은 “전자상거래용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카드리더기를 따로 구매할 때보다 비용이 40% 이상 감소되며 사용공간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며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2년 20조원, 2004년 600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제품으로 올해 60억원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일반형·USB타입·적외선·RF키보드 등에 이어 지문인식과 스마트카드 리더 기능을 포함한 다기능 키보드를 개발하는 등 키보드사업 부문에서만 올해 1300억원, 2005년에는 4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