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경남 소재 벤처기업 레이콤이 개발한 직류자장 검출용 자기카메라 시스템.
경남의 한 벤처기업이 자장의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자기카메라’를 개발했다.
레이콤(대표 최원하)은 2차원 배열의 자기센서와 3차원 형상의 자성유체를 이용한 자속밀도 표시장치인 자기카메라(모델명 LaMAGNE-F-400-MIO)를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기카메라는 자원에 의해 구조물 등의 피측정물을 자화해 자장의 분포를 자기렌즈로 집속하고 자기센서 배열에 의해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자속밀도 변화를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모니터로 가시화하는 기술이다.
레이콤이 개발한 자기카메라는 2차원 공간상의 자장세기 분포를 전압으로 출력하는 센스헤드부와 센스헤드로부터 발생한 전압신호를 컴퓨터로 입력하는 AD변환기, 2차원으로 정량화된 자장세기 분포를 컴퓨터에 입력·저장·해석하는 SW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센스헤드부는 400개의 홀센스를 가로 세로 5×5㎜ 간격으로 정방형(100×100㎜)으로 배열한 자장수감부와 자장의 세기를 증폭하고 측정면적을 조정할 수 있는 자기렌즈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 PRI의 MOI나 일본의 자기광학탐상장치 및 요크식 자분탐상기 등과 달리 2차원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자속의 증폭 및 집속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기렌즈를 도입한 것은 레이콤의 자기카메라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자기카메라의 원리는 자원에 의해 균열이 있는 피측정물을 자화하면 균열부분에서 누설자속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누설자속을 평판형 자기렌즈로 증폭 집속함으로써 자속밀도 분포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카메라는 선박·원자력발전소·항공기 등 강자성체 구조물의 균열을 검사하는 비파괴검사 혹은 자화장치와 센스헤드 사이의 강자성 물체를 가시화하는 지중매설금속탐지·공항보안검색 등에 응용할 수 있다. 문의 (055)326-0226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