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늘어나는 도내 공장용지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천안 제4산업단지 등 6개 단지를 새로 조성한다.
18일 도는 천안· 예산·당진·서천·공주·금산 등 6개 지역을 신규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건교부 토지공사 등과 지정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도의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4년까지 제4산업단지가 천안시 차암동과 직산면 일원에 100만㎡ 규모로 조성되며, 예산관작지구 14만9000㎡도 오는 200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교통부와 토지공사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협의중이다.
또 인천 남동공단 업체들이 입주를 원하고 있는 당진공단 16만5000㎡와 서천공단 12만1000㎡는 2003년, 공주단지와 금산단지는 각각 33만㎡로 오는 2005년에 완공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산업단지인 아산 인주1단지 33만㎡와 연기 월산단지 18만7000㎡의 미분양 일부 용지를 중소기업 임대단지로 전환하고 논산 지방산업단지 26만4000㎡는 중소기업 전용공단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도는 아산 부곡, 연기 월산, 보령 관창, 청양 운곡 등의 기존 산단 분양률이 96%에 육박, 여유분이 171만2000㎡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수도권 등의 외지기업 입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신규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인 장항단지나 당진 석문단지, 아산 인주단지 등의 조성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는 현재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 등 11개 단지가 조성중이다.
도 관계자는 “계획대로 공단이 조성될 경우 2005년께 총 17개 단지 1682만5000㎡에 255개 업체가 입주, 1만5000명의 고용효과와 3조∼4조원에 달하는 생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