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IT강국 중국은 지금]

 <> 중국 인터넷보안시장 50억위안 예정

 올해 중국 인터넷 보안시장 규모가 5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망통신망(中網通信網) 유한회사에서 주최한 제품 발표회에서 중국 국가정보보안테스트인증센터 우스충(吳世忠) 주임은 정보보안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올해 중국 인터넷 보안시장이 5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스충 주임은 중국 인터넷 산업은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반면 정보보안산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정보보안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사용자를 비롯한 인터넷 업계에서 보안에 대한 마인드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정보보안 시장에 진입해 지난 99년 9억위안, 지난해 20억위안을 거쳐 올해에는 50억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공상관리국에 따르면 보안업체의 수도 99년 10개 안팎에서 지난해 300개, 올해 3월 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독자 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많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방화벽제품을 보면 지난해 시장규모가 5억∼6억위안으로 전체 인터넷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방화벽을 설치하면 ‘만사형통’이라는 만능론(萬能論) △해커들이 방화벽을 피해 공격하므로 쓸데없다는 무용론 △방화벽은 아무 효력이 없다는 무효론 등 방화벽제품과 관련한 편견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방화벽 사용에 따른 시스템의 단순화·고립화도 해결과제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방화벽을 국내외적으로 시스템 보안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편 우 주임은 중국 방화벽 제품이 다음과 같은 몇가지 특징을 갖고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성능화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고급 인터넷시스템의 성능에 맞게 설계될 것이다. △상용·정부용·군용 등의 수요가 차별화되고 있어 보안제품 생산업체들은 다양한 제품들을 속출하게 될 것이다. △방화벽은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라 전문성이 강한 보안제품으로서 제품 자체의 보안이 보장되는 외에 사용 전과 사용기간 동안 제품의 보수 및 부가가치 증가에 보다 높은 요구를 제출하게 될 것이다.

 

 <> 차이나모바일 GPRS 상용 시범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16개 성(직할시), 25개 도시에서 2.5세대 서비스인 GPRS의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2900명 사용자들이 참가한 이번 서비스는 중국에서 2.5시대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망구축에 맞춰 서비스를 개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상용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관계자는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는 음성서비스와 달리 자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상용 시운전을 한 이유는 시장 및 고객 중심으로 의견을 청취, 상용서비스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줄이고 네트워크 및 제품을 최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상용 시범 서비스가 선진 통신업체들이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및 서비스를 앞두고 사용하는 방법으로 중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차이나모바일 GPRS망은 중국 16개 성, 25개 도시에 보급돼 4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2단계 네트워크 구축과 대용량 확충이 진행 중이어서 연말에는 중국내 31개 성 소재지와 대중도시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 상하이 장쟝(張江) 집적회로산업기지 구축

 상하이 푸둥(浦東) 집적회로산업단지가 가동됐다.

 상하이 장쟝직접회로산업개발구유한회사가 중심이 돼 구축한 이 산업단지는 부지만 해도 6만㎢, 총 투자액이 40억달러를 넘어선 대규모 산업단지이다.

 연구·개발(R&D)센터, 칩생산 구역, 패키징 테스트 구역, 보세창고 구역 등 4개 기능구역으로 구분되는 이 산업단지에는 3개의 초대형 반도체 제조업체, 6개 패키징 테스트업체, 7개 R&D기관이 입주해 20여개의 칩설계 프로젝트 및 15개 관련 서비스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집적회로 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내년에는 집적회로 규소판 생산능력을 6만∼8만㎡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 0.25㎛ 이하의 칩 제조기술능력을 확보해 단지내 총 생산액을 8억∼15억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5년에는 집적회로 규소판 생산능력을 월 20만∼30만㎡로 늘리고 칩제조기술은 0.18㎛를 확보, 집적회로제품 생산액이 20억∼5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마이크로 전자산업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