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대표 김창부)는 오스트리아 소재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 매각에도 불구하고 메디슨의 제17회 무보증사채에 대한 정기평정 및 올해 기업어음에 대한 본평정에서 신용등급을 B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B+로 평가해 투자부적격 등급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신정은 평가보고서에서 지난해말 기준 매출의 66.6%를 차지하는 수출부문이 회수기간이 장기인 수출환어음(D/A)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직간접적인 관계사 지원에 따른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고정화로 전반적인 자금흐름의 안정성은 아직 취약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속적인 차입금 규모 확대(지난해말 2439억원, 올 5월말 2587억원)를 보였으며 크레츠 매각대금 전액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하더라도 회사 매출에 비해 여전히 높은 차입규모를 보여 이에 따른 상환부담으로 투기적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메디슨은 기존 초음파진단기 사업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디지털 X레이 등 신규제품의 안정화를 통해 올해 순이익 시현이 가능하고 초음파진단기 제조분야와 투자분야의 기업분할 추진으로 영업 외적 요인에 따른 불안정성은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스트리아 소재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의 매각계약 체결로 1100억원 상당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차입규모 축소와 유동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