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프로세서 30년>임베디드업체 전략(2)

◆IDT

 IDT(지사장 박태식)는 최근 ATM, 이더넷, USB, 전화통신 등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고 각각의 최대 회선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일칩 솔루션인 ‘RC32355’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IDT의 RC32355는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가정에서 PC를 공유해 사용하는 등 소규모 사업환경의 증가와 SOHO 게이트웨이 등의 출현으로 시스템통합, 유연성, 성능향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알맞은 제품이다. 이는 게이트웨이 장비설계자들이 LAN, WAN, 고정/무선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고성능을 유지하는 시스템설계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대속도 150㎒의 고성능 32비트 PIS코어 32300 CPU프로세서를 특징으로 하며 CPE(Customer Premise Equipment)시장의 시스템에 알맞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IDT는 범용 MIPS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유형의 단독·내장형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개발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급성장하고 있는 통신시장은 물론 DSLAM,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SOHO 라우터 등과 같은 전원 애플리케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T는 이밖에도 FIFO 메모리, 멀티포트 메모리, ZBT 및 QDR 메모리 등 통신메모리 제품군과 ATM 스위치, TSI/TDM 스위치, PHYs, SARs, 임베디드 프로세서 등 통신 ASSP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RAM 제품과 고성능 버스 스위치 로직제품, 클록 관리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IDT 박태식 지사장은 “IDT는 2001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 9억919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4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주요 통신업체들이 신속한 시장대응 능력과 네트워크 인프라 내의 대역폭 확장을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을 제공하는 IDT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IDT는 93년 데이터퀘스트-유럽으로부터 니치서플라이어(niche-supplier)로 선정된 이후 94년 7회에 걸쳐 품질 및 서비스상을 수상하고 애플컴퓨터로부터 품질상을 수상하는 등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러지로직

 씨러스로직(지사장 조성근)은 MP3, VoIP, 세트톱박스, 스마트폰, 스크린폰, 네트워크컴퓨터, 게임박스, 포켓용 디지털 부품, 양방향 메시지 디바이스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위해 ARM코어를 내장한 시스템온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씨러스로직은 퍼스널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용 제품으로 EP9312, EP7209, EP7409 등을 갖추고 있으며 포켓컴퓨터용 제품으로 EP7312와 EP7212, CS89712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e어플라이언스 디바이스로는 CL-PS7500FE 등이 있다.

 씨러스로직의 EP9312는 인터넷 오디오 주크박스 프로세서로 PC를 이용해 개인용 CD모음집이나 지역AM/FM방송 또는 인터넷을 통해 음악파일을 압축, 다운할 수 있는 MP3 인코딩을 가능하게 한다.

 EP7209는 MP3용 초저전력 오디오 디코더와 ARM7 CPU 및 주변 디바이스가 하나의 칩에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은 전력소모에 민감한 제품들에 오디오 프로세싱 알고리듬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고안됐다.

 씨러스로직의 퍼스널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용 제품은 하나의 칩에 모든 기능이 포함돼 있어 메모리와 LCD만 추가하면 제품구현이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켓컴퓨터용인 EP7312와 EP7212는 성능이 개선된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LCD컨트롤러, SDPAM을 사용한 고성능(74㎒ 오퍼레이션)·저전력 시스템온칩으로 PDA, 양방향 페이저, 스마트 휴대폰 또는 디지털 오디오 디코딩 기능을 첨가한 포켓용 컴퓨터 디바이스 등에 쓰인다.

 씨러스로직의 제품은 e북, GPS, 인터넷 브라우저 세트톱박스, IP폰, PDA, 이동형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등에 적용된다.

 조성근 지사장은 “씨러스로직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전자자기용 고성능 아날로그 및 DSP칩 솔루션 제공업체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음량 오디오, 저장 및 통신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오디오 통합회로 및 혼합신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퀄컴CDMA기술사업부(대표 도진명)는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을 제공하는 다목적 기기로서의 3세대 이동전화시대 도래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이동전화기 모뎀용 칩을 공급하고 있다.

 퀄컴의 모뎀용 칩은 MSM3000, MSM3100, MSM3300, MSM5000, MSM6000 등 각 세대와 모드, 밴드에 따른 다양한 칩이 공급되고 있으며 그 종류도 소비자 타깃에 따라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MSM 칩세트는 2세대 IS-95A/B용 MSM3xxx 시리즈, 3세대 CDMA2000용 MSM5xxx 시리즈, 3세대 CDMA2000 및 다중모드·다중밴드를 지원하고 퀄컴의 라디오원(radioOne) 및 직접 RF전환기술이 채용된 MSM6xxx 시리즈 등이 있다.

 퀄컴은 최근 단순한 이동전화 단말기만이 아닌 각종 휴대형 컴퓨터 기기, 스마트폰, PDA, 노트북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고안한 MSP1000을 발표했다. MSP1000은 단독 또는 MSM칩세트와 병용돼 게임, 비디오, 항법장치 등 전문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MSM칩세트와 완벽한 호환으로 무선인터넷 런치패드 세트를 보완하게 된다. 따라서 MPEG4 스트리밍 비디오, 위치추적기능, 블루투스 접속기능, R-UIM, MP3 재생 소프트웨어 지원, CMX MIDI 기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MSP1000칩세트는 저렴한 비용과 최소의 전력소비율, 고성능 프로세싱 능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비안(symbian), 윈도CE, 포켓PC, MicroITRON 등 휴대형 OS 대부분을 지원한다.

 MSP1000 하드웨어, 알파 소프트웨어 및 관련 개발 플랫폼의 샘플은 2000년 12월 각 제조사에 공급돼 각 제조사는 MPEG4를 이용한 스트리밍 비디오, 자바 응용 프로그램, 게임, 이동 전자상거래, 자동항법장치 및 e북 등을 지원하는 단말기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퀄컴CDMA기술사업부 도진명 상무는 “이동통신이 3세대로 발전함에 따라 고집적·다기능 인터넷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MSP1000솔루션은 무선장치의 성능개선과 사용자 편익의 증대라는 업계의 화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라타코리아

 비라타코리아(지사장 안창영)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진출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미디어링크, 이스텔시스템, 텔레드림 등 DSL, 무선, 기타 광대역 네트워킹 장비제조업체에 통신용 소프트웨어 및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비라타는 최근 야심작인 ‘헬륨 210-80’ 및 ‘헬륨 100’을 출시하고 광대역 브리지 및 라우터 제품 소매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들은 4분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헬륨 210-80과 헬륨 100은 비라타 ISOS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어 시장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개발이 용이하며 소규모 사업 브리지 및 라우터 시장의 요구 및 보안, 방화벽, 고속네트워킹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운영에도 적절하다. 또한 듀얼 80㎒ 프로세서와 통합 10/1000Mbit 이더넷 PHY를 기반으로 한 유토피아(ATM 또는 DSL)포트를 최대 31개까지 지원한다.

 헬륨 210-80은 가정이나 사무실 유무선 게이트웨이를 작동시키는 등 고성능 상호연결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홈PNA, 홈RF, 802.11b, 블루투스 등 유무선 네트워킹 PHY 기능의 추가가 가능하다. 헬륨 100은 로엔드 DSL-이더넷 브리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 헬륨 210-80을 보완한다.

 비라타코리아는 지금까지 내장형 ADSL이 주축을 이뤘던 국내시장에서도 편리한 설치 및 기능추가 때문에 외장형 ADSL로의 중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국내 ADSL모뎀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장형 ADSL모뎀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라타코리아는 또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의 확대추세와 가정의 홈네트워킹 구성추세에 따라 홈RF, 홈PNA 2.0, 802.11b 무선랜, 블루투스를 이용한 회로 및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통신사들이 시장흐름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창영 사장은 “이밖에도 IAD(VoDSL, VoIP) 시장의 지속적인 활성화, 대칭형 DSL요구의 증가 등 변화추세에 따라 고객이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