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에 대응키 위한 사무자동화(OA)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신도리코, HP 등 복사기와 프린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OA업체들은 기존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등에 업고 여기에 자신들의 주력제품과 연계한 디지털카메라로 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카메라와는 달리 인화과정이 따로 없는 디지털카메라의 특성상 사용자가 디지털카메라를 프린터와 연결해 사진을 출력하는 포토프린터 생산업체들이 고화소의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HP는 지난해 하반기 디지털카메라 2개 기종(포토스마트315, 포토스마트215)을 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포토스마트315는 전자동 방식의 디지털 카메라로 210만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단 한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간편하게 무선인쇄할 수 있다. 또 8MB의 컴팩플래시 카드를 장착해 8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기존의 포토PC800, 650, 750Z 등을 선보였던 한국엡손은 오는 26일 334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포토피씨3100Z’를 추가로 선보인다. 포토피씨3100Z는 엡슨의 화소보정기술인 HyPict(Hyper Picture Technology)기술을 탑재해 484만 화소까지 출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엡슨은 8월부터 신제품을 대상으로 구매자들에게 추가메모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개최할 예정이다.
복사기 전문업체인 신도리코는 자사가 가지고 있는 광학기술을 적용한 디지털카메라를 지난해 내놓고 200만화소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오는 8월초에 ‘카프리오 RR10’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211만화소인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이 케이블 연결을 통해 사진을 전송하던 것과는 달리 충전기에서 원터치 방식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