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생명윤리기본법의 연내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천주교, 기독교, 불교, 여성, 환경 동물권,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은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조속한 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동 캠페인단’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생명과학계와 정부의 법제정 연기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올해 정기국회에서 생명윤리기본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과 다르게 법안 작성조차 마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가 6월 말까지 발표하기로 한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 수정안에 대해 아직 언급이 없으며 과학기술부 또한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작성한 ‘생명윤리기본법’ 최종 골격안 접수를 회피하는 등 윤리법의 연내 제정 지연 근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종교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 캠페인단은 8월 중순 ‘생명윤리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생명윤리의 중요성과 생명윤리법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과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키로 했다.
공동 캠페인단은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민주당,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보건복지위윈회 위원장 등도 방문해 조속한 입법 촉구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