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황종선 원장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일반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GVM’은 이동통신단말기에 버추얼머신(virtual machine)환경을 탑재해 다운로드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단말기 메모리에 저장했다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이동단말기상에서 PC환경에서와 같이 게임은 물론 금융정보·전자책·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필요할 때 실행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유사기술에 비해 세계적으로 범용성이 뛰어난 C++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래밍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탑재와 콘텐츠 개발이 용이하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효과적인 자체개발툴을 활용하면 동일한 콘텐츠를 자바에 비해 3분의 1의 메모리로 줄일 수 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로도 모바일멀티미디어기능에 충실해 콘텐츠를 보다 빨리 개발할 수 있다. 또 두배 이상의 빠른 실행속도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후 우수성을 입증받아 SK텔레콤에 n.TOP GVM이란 서비스명으로 세계최초로 서비스화에 성공했고 지난달말 현재 70여종의 콘텐츠서비스로 활발한 다운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이동단말기업체인 CEC텔레콤과도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콘텐츠부문 수상제품 ‘영절하 음성인식 CD롬’은 책으로 출간돼 15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를 첨단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음성인식 영어학습 CD롬 타이틀로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총 47개의 상황을 수록하고 있어 사용자가 상황의 내용을 듣고 받아쓰고 따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회화실력을 키워갈 수 있고 사용자의 발음을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과 비교해 점수로 표시하고 잘못된 발음이 계속될 경우에는 자동으로 교정해 사용자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품의 모든 기능이 사용자의 음성명령으로 작동될 뿐만 아니라 재닛이라는 사이버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전체학습과정을 진행하게 돼 있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하고 지속적으로 영어회화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습효과를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음성인식에 필요한 헤드세트를 포함한 패키지제품 형태로 지난 5월 출시됐으며 현재 교보문고·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일본·중국·대만과도 활발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어 향후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우수한 제품으로 기대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