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K-JIST·원장 김효근)이 노벨상 수상자 등 외국인 전임교수를 초빙하고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하는 등 국제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K-JIST는 외국인 전임교수 및 노벨 수상자 등 해외석학 객원교수 초빙과 외국인 학생 선발을 확대하고 전과목 영어강의를 극대화하는 ‘광주과학기술원 국제화사업계획’을 확정·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국제화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현재 각각 14%와 5%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와 학생을 30%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과별로 노벨상 수상자급 해외석학을 초빙하기로 하고 재미과학기술자협회와 학과별 해외전문저널 등에 초빙공고를 내기로 했으며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제도 및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2인1실의 외국인용 게스트하우스와 회의실 및 멀티미디어 강의실을 갖춘 인터내셔널 홀을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내년부터 향후 7년간 연차적으로 16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K-JIST는 국제화사업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2005년까지 1단계로 △우수 외국인교수·학생 유치 및 경쟁유도 △국제공동연구 협정체결 및 중점분야 공동연구 수행 △국제 인터넷 강의 인프라 구축과 강의 실시 등을 추진목표로 세웠다. 또 2단계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교육 연구인력의 국제경쟁력 확보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한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 △인터넷 강의 기법 및 자료 국내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효근 원장은 “개원 때부터 영어 강의를 실시하고 졸업논문을 해외석학들에게 심사받도록 하는 등 국제화대학원 캠퍼스 모델을 도입해오고 있다”며 “저명 석학초빙을 통한 첨단과학기술 연구 활성화와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교육연구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