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보다 SKT 사라

 ‘KTF보다는 SK텔레콤을 매수하라.’

 키움닷컴증권은 19일 ‘통합기준으로 살펴본 SKT&KTF의 상대가치’라는 보고서에서 SK텔레콤과 KTF의 기업가치를 오는 2002년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을 앞두고 통합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각 회사의 통합 재무제표 기준 EV/EBITDA는 SK텔레콤(이하 SK신세기통신 포함)이 5.1배, KTF가 8.2배로 KTF가 고평가돼 있다며 SK텔레콤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TF가 평균 가입자수를 1200만명까지 증가시키고 SK텔레콤이 가입자당 마케팅 비용을 KTF 수준으로 증가시켜 KTF에 유리하게 통합재무제표를 재조정하더라도 가입자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EV/EBITDA는 SK텔레콤이 5.3배, KTF가 6.7배로 여전히 KTF가 28% 고평가돼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SK텔레콤 6.8배, KTF 7.1배로 비슷하나 감가상각의 차이에 따른 경상이익의 질적인 면에서 SK텔레콤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이 한국통신 등 주식 물량부담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서비스업체를 매수하려 한다면 KTF보다는 SK텔레콤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부의 비대칭(차등) 규제가 적용될 경우 SK텔레콤과 KTF 모두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