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발생이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반 소비자들이 보안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무인경비서비스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무인경비서비스 업체들은 올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중순∼8월말 가정보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러한 관심을 실수요로 이끌어내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고객유치 행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실제 휴가기간 중 절도사건의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 지난해 17만3876건으로 99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월별 발생건수 추세를 분석해보면 8월이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은 지난 19일부터 8월말까지 방범취약점을 진단해주는 ‘안전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요청을 하면 안전진단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방범 취약점을 진단, 보강대책을 제시해주는 안전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캡스(대표 문영표 http://www.caps.co.kr)도 지난 18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2달간 ‘캡스썸머행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중 회원으로 가입한 신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아반떼 승용차(1명), 괌여행권(2명), 디지털카메라(5명), 주방용품세트(30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러한 고객유치 행사외에 월 서비스 이용료가 저렴한 제품을 개발, 주택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업체도 속속 출현하고 있다.
고려정보통신(대표 이광호 http://www.kics.co.kr)은 월 사용료가 2만∼3만원대인 무선 보안서비스인 ‘온케어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 서비스는 CDMA 모듈을 ‘HC-5000’ 단말기에 적용, 외부인의 침입, 가스경보, 도난 등 상황을 고객의 이동전화나 지정한 전화번호를 통해 알려준다.
시큐넷(대표 홍문종 http://www.isecunet.com)도 월 서비스 이용료가 4만∼5만원대인 상품(시큐넷)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도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관제센터에서 현장 상황을 감청한 후 비상무선호출 신호를 보내면 집안에 설치된 사이렌이 울리는 동시에 공중전화망을 통해 출동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고려정보통신 이광호 사장은 “국내 보안시장은 연간 20∼30%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커나가고 있다”며 “과거 금융권과 상업권에 편중돼 있던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새로운 돌파구로 아파트와 일반 주택을 개척하는 데 적극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