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017 친구편

 최근 연예인의 가족이나 매니저 등이 함께 출연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광고에도 실제 초등학교 친구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는 CF가 있다. 지난 7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SK신세기통신 파워디지털 017 브랜드의 ‘친구’ 런칭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이 런칭광고는 장혁편과 전지현편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내용은 매우 심플하면서 감성적이다. 장혁과 전지현이 경춘선의 기차를 타고 가며 ‘진짜 친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긴다.

 ‘친구란 인디언들의 말에 의하면,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친구 나에겐 있을까…’

 이 광고에서 특이한 것은 그 창밖으로 등장하는 모델이 실제 전지현과 장혁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것이다.

 광고를 제작한 TBWA측은 이번 광고는 ‘진짜 친구’라는 테마를 잡아 017과 011은 친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친구라는 의미를 사실감있고 진지하게 다루고자 실제 오랜 친구를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017의 이번 광고는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에서 출발한 런칭편에 이어 어떻게 친구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011과 017이 오랜 친구같이 진정한 파트너가 돼 가듯이 광고 또한 두 주인공이 진정한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풀어 갈 것이라고 제작팀은 설명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