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 환경제어설비 수주 경쟁 달아오른다

 올해 2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웹기반 상하수도 원격감시시스템을 둘러싼 자동화업체간의 수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상수도망이나 하수종말처리장, 수도관의 관리인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 웹기반 원격감시망 구축 사업에 나서자 웹기반 환경제어 설비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정부 및 자치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만 10여건을 넘어서고 있는데 환경부는 전국 172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운영체제를 시, 군 단위로 통합시킨다는 목표하에 제주권 지역에 웹기반 하수처리관리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지역을 포함한 관내 37개 하수처리장을 통합관리하는 웹기반 감시시스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아래 하반기중 시스템을 발주할 계획이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올 들어 경남 밀양과 경북 포항, 전북 남원 등 3개 광역상수도에 수질과 유량을 실시간 감시하는 인터넷 감시망 구축에 들어갔으며 환경관리공단은 수도권의 상수원 관리를 위해 팔당댐 인근의 대형 하수관에 유량, 수질관리센서를 부착해 오염물질유입을 인터넷망으로 실시간 감시하는 공사를 발주했다.

 이처럼 웹기반의 원격감시시스템의 시장이 활기를 띠자 성지인터넷, 비츠로시스 등 수처리 자동화전문업체들은 최근 들어 인터넷을 지원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위해 웹카메라·웹다이렉트 PLC 등 원격감시와 제어기능을 지닌 환경설비통합관리시스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성지인터넷(대표 최형석 http://www.sgi21.com)은 수질센서전문업체인 창민테크와 손잡고 급부상하는 수도관 웹 감시망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전북지역의 하수종말처리장 통합관리망 구축사업 수주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비츠로시스(대표 장태수 http://www.vitzrosys.com)는 올초 전라북도 남원지역의 광역상수도사업 웹 감시망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연말까지 CDMA망을 이용해 상수도시설의 운영상황을 휴대폰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연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소프트웨어(대표 최경주)는 자사 자동제어시스템 PCMS의 웹버전을 지난달 완성하고 지역 상수도망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으며 환경비젼21(대표 김동우)도 최근 완성한 웹기반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인 환경기초시설의 웹기반 감시망 구축 수주를 서두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