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한국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문인증서버인 ‘Authenteon 서버’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하고 국내에 조인트벤처인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대표 김원태)를 설립해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미 바이오링크USA 사장 겸 CTO 로만 로젠버그(Roman Rozenberg)는 기술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러시아계 미국인인 로만 로젠버그 사장은 러시아 국방과학연구소 출신 연구원 70여명을 중심으로 꾸려진 바이오링크를 94년 설립, 지문인식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연 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링크는 러시아 모스크바 연구소를 통해 지문인식 관련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문인식이 낮은 사용성(usability)으로 장문인식·얼굴인식 등 타 분야에 시장을 빼앗기는 상황에 대해 로젠버그 사장은 “제품의 가격·크기·편이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지문인식이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면서 “PC보안과 이를 통한 네트워크 보안, 인터넷 보안에 사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젠버그 사장은 “바이오링크의 지문인증서버는 일반 서버에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사용하는 다른 회사의 제품과 달리 지문으로만 접근이 가능하고 1대n 인증이 가능하다”며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수십만명으로 사용자가 늘어날 경우 지문인증서버의 우수성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버그 사장은 조인트벤처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를 통해 올하반기 국내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조에 들어갈 계획이며 러시아 연구소의 연구원 3명을 국내에 파견,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