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에 이어 LG이노텍(대표 김종수)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LG이노텍은 이달말 본사를 강남 트윈타워에서 역삼동 한솔빌딩으로 이전하면서 본사 인원 재배치 및 유휴자산 매각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LG투자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트윈타워로 이전하는 등 LG계열사의 연쇄이동에 따라 LG이노텍은 트윈타워를 비워주고 인근 한솔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매년 3억∼4억원 규모의 사무실 임차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인사·경영기획 등 지원조직의 일부를 광주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이를 원치않는 해당사원을 해외영업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본사 관리인원을 줄여 나가기로 헀다.
또한 이 회사는 올해 기업공개에 따른 자금조달로 무차입경영계획(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 199%)을 세웠으나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한 데 따라 광주공장의 유휴 부지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