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환경벤처인 에이치앤씨앤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휘발성 유해가스 등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100㎛급 초미세 세라믹필터와 이를 이용한 공정설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공정설비용 세라믹필터.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와 휘발성 유해가스(VOC)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초미세·고효율 세라믹 소재가 국산기술로 개발됐다.
올초 환경벤처로 설립된 에이치앤씨앤(대표 홍민선·최원준 http://www.hncn.co.kr)은 최근 아주대· 명지대·산업기술시험원 등과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동안 이뤄진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외산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600℃의 온도에서 견디는 100㎛급 초미세 세라믹필터를 개발, 양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다양한 촉매를 도포한 초미세 알루미늄실리케이트(Alumino-Silicate) 세라믹섬유를 직경 60㎜, 두께 10㎜, 길이 1000㎜ 원통형으로 만들어 구성된 이 세라믹필터의 기공은 전량 수입되는 외제품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한 미세 필터로 0.3㎛ 크기의 먼지 및 휘발성 유기물을 99.5%의 효율로 제거해 준다.
이 회사는 이 필터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2004년까지 산화구리촉매를 도포해 디젤입자상 물질까지 여과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에이치앤씨앤은 이 세라믹필터를 기반으로 한 단일 유해가스 집진처리장치 기술로 7건의 특허를 확보해 놓고 있다.
에이치앤씨앤측은 이달들어 신대양제지·한보 등과 총 5억원 규모의 집진유해가스 제거장치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먼지 유해가스 처리시장 규모는 9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문의 (031) 399-2106∼7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