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동영상 송수신시스템이 개발되고 10년 안에 개인용 로봇이 개발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기술개발과제를 포함하는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 9개 과제와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 7개 과제를 2001년도 지원대상 과제로 확정하고 27일부터 사업계획서 및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산자부가 11일 발표한 6개 분야 ‘산업기술지도’ 중에서 단백질제품 분야에 ‘차세대 식물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기술개발’, 광섬유 분야에 ‘플라스틱 광섬유에 관한 기술개발’, 로봇 분야에 ‘차세대 로봇 기반기술개발’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NT분야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광소자·소재 등의 기술개발’, ‘나노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산업용 섬유기술개발’ 등의 과제가, IT분야는 ‘인공위성 초고속 동영상 송수신 시스템 기술개발’, ‘고성능 포스트 PC 플랫폼 기술개발’, ‘첨단 센서 및 계측기기 개발’ 등의 과제가 선정됐다.
또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IT화를 위해 주물, 단조 등의 생산기반기술을 지능형으로 만드는 ‘익스퍼트(숙련)시스템 개발’, ‘가공용 지능형 연삭가공 시스템 개발’ 등이 선정됐고 자동차산업의 최근 추세인 모듈화를 위해 ‘승용차용 섀시코너모듈 기술개발’, 나일론 이후 획기적인 섬유소재로 등장할 ‘PTT의 제조와 응용기술개발’, 정밀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가져올 ‘정밀분자 제어 기술개발’ 등의 과제가 채택됐다.
산자부는 이번 채택된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의 기대효과로 △개인용 로봇기술의 개발로 20년 이내에 자동차 시장규모와 맞먹는 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는 로봇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고 △고부가가치 정밀분자 제어기술 개발 성공시에는 2005년에 국내 예상 수입의 약 27% 이상인 1억4100만달러를 수입대체하고 2006년께에는 7800만달러 정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플라스틱 광섬유의 경우 근거리 네트워크 시스템시장 전개에 기여해 건물내 정보 송·수신 및 자동차, 군수산업용, 의료용 등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하며 개발 완료시점에 3000억원 정도 수입대체가 가능하고 △고화질의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유기 EL 표시장치가 개발되면 2010년도 휴대폰 9억대 중 1억5000만대 이상이 유기EL을 채택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