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들의 개인휴대단말기(PDA)·웹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사업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서비스는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보다 한 단계 앞선 멀티미디어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모비야·윙크·SDK정보기술 등 신생 IT업체들은 PDA와 웹패드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무선으로 각종 정보를 검색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개발해 보험·호텔·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SKC&C의 무선인터넷 전문 자회사인 모비야(대표 변재국)는 SK생명에 웹패드를 이용한 보험설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생산해 모비야가 공급하는 웹패드는 그래픽을 강조한 보험설계서비스는 물론 인터넷·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모비야는 시험기간을 거쳐 올해 안에 3000명, 내년까지 8000여명의 SK생명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웹패드 사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 한국관광공사의 모바일 관광서비스사업에도 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윙크(대표 이민철 http://www.winksoft.co.kr)는 이에 앞서 대한항공·KTF 등과 제휴해 모바일 관광서비스를 실시했다.
윙크는 외국 관광객을 목표로 PDA 100여대를 인천국제공항 KTF카운터에 설치했으며 이를 최대 1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도 콘텐츠를 보유한 모바일 지리정보시스템(GIS)업체인 SDK정보기술(대표 편무욱 http://www.sdk.co.kr)은 최근 웨스틴조선호텔에 210대의 PDA를 공급해 모바일 관광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PDA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모듈과 위성을 이용한 위성위치측정시스템(GPS) 슬롯을 장착해 e메일·전화·위치확인 등이 가능하게 된다.
SDK정보기술은 올해 PDA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서비스만으로 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89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 역시 SK글로벌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모바일 관광서비스, 인천국제공항의 모바일 임대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