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증시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선물지수의 급락 여파로 하락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 떨어진 537.71로 마감됐다. 이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주원인으로 국내 선물지수가 떨어지면서 프로그램 순매도가 1139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관들이 순매도한 금액은 55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391억원과 2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추락하는 지수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0.56% 하락한 17만6000원에 마감됐다.
<코스닥>
나스닥의 상승과 관계없이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30포인트 하락한 67.08로 마감됐다. 지난 4월 11일 이후 석달만에 다시 67선으로 밀려났다. 미증시의 호재보다는 나스닥 선물의 하락 등 악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 각각 2억6793만주와 1조240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8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하려 했으나 외국인이 9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모디아소프트는 3% 오르며 8만7200원을 기록해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코스닥내 최고주가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3시장>
관망분위기가 확산되면서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반 양대증시의 약세로 인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 결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7.98%나 하락한 1만1056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주 증가한 62만주, 거래대금은 100만원 증가한 2억1900만원이었으며 훈넷과 해피컴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전체 138개 거래종목 중 상승 29개 종목, 하락 41개 종목이었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59개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변화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