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 반도체 전문회사인 IR코리아(지사장 박흥식)는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침체된 시장상황을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단순 MOS FET 외에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집적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IR코리아는 우선 올초 출시된 IRIS4007의 후속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어댑터 및 SMP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IRIS40 시리즈는 MOS FET와 컨트롤러 IC를 원칩에 집적시킨 제품으로 전원공급기기의 디자인을 대폭 간소화시키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IR는 기존에 PI(Power Integration)나 페어차일드가 출시한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 MOS FET의 특성을 개선하고 스위칭 손실을 줄이기 위한 공진(resonant) 모드를 추가하는 등 성능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반기에 IR코리아가 특히 기대하고 있는 품목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에 사용되는 파워모듈이다. PDP 한대당 4개의 모듈이 필요하고 모듈 한개당 MOS FET 6개, 컨트롤러 IC 2개가 소모되는 이 제품군은 최근 LG전자, 삼성SDI의 PDP 본격 양산 개시와 맞물려 큰 매출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IR코리아는 기존에 성원, 신화, IR트레이딩, 파워컴 등 4개의 대리점이외에 최근 D&T와 신규 대리점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IR코리아는 이번 D&T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 중소업체 대상의 대리점 영업과 함께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OEM 영업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