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판매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둔화로 최소 15년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각) 시장조사회사 가트너(http://www.gartner.com)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PC 판매가 올 2분기에 30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3000만대) 대비 1.9% 줄어들었다. 이처럼 PC판매 절대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8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가트너는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회사 IDC의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시장에서의 PC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급감했으며, 지난 1분기에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PC 판매감소는 최근 PC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월가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틴 레이놀스는 “(PC 판매가)올 3분기부터 다소 회복돼 4분기에는 활황을 되찾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회복신호가 미약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회복을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