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e마켓 `여름 비수기 문제 없다`

 ‘여름이 걱정없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는데다 비수기인 여름이 다가오자 거래량의 급격한 하락세를 걱정하는 수직형(vertical) e마켓플레이스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7∼8월에도 오히려 상반기 월평균치보다 웃돌거나 지속적으로 거래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 e마켓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케어베스트(대표 오정택 http://www.carebest.com)는 7∼8월에도 거래액은 5∼6월보다 월 평균 10%씩 성장한 약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팜스넷(대표 김병진 http://www.pharmsnet.com)도 5월 들어서 매달 20∼30% 오르고 있는 월 평균 거래액을 7∼8월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월 30억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현상은 의약품 분야에 계절의 특성에 따른 하절기품목(살충제·파스 등)이 따로 정해져 있어 계절에 따른 매출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특히 의약분업 초기 병원에서 조제에 의존했던 일반 고객들이 7월부터 다시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