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WORK](14)외환은행

 ‘은행의 경쟁우위전략을 지원하는 IT역량 확보’

 외환은행(행장 김경림 http://www.keb.co.kr)은 이같은 IT목표 아래 정보화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 은행은 금융권의 정보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은행의 핵심역량인 상품·채널·마케팅 등 영업기반에 대한 IT의존도 역시 높아짐에 따라 IT부문 투자액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IT부문에 850억원을 투자했던 외환은행은 앞으로 3년간 4000억원의 IT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IT선진은행으로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것이 이 은행의 IT비전이다.

 외환은행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차세대 뱅킹시스템, 재해복구시스템, 24시간 365일 영업지원시스템, 표준 전산개발프로세스 시스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벌이고 있는 사업은 차세대 뱅킹시스템. 이 사업은 계정·정보·채널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 사업을 통해 코어뱅킹영역의 계정계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아울러 데이터웨어하우스 및 CRM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정보계 시스템 개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에 기반한 채널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계정부문은 현재 한국IBM·삼성SDS·LGEDS 등의 SI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심사가 진행중이다.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내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영업전략을 지원하는 신계정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유닉스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정보부문은 지난 1월부터 삼성SDS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4월 사전 분석을 완료하고 현재 세부 시스템 계획하에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에 해당하는 채널부문은 PC의 한 화면을 통해 계정·정보계 업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단말체제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사업자로 콤텍시스템을 선정, 통합단말시스템 도입에 착수한 상태며 내년 9월까지 이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각종 사고 및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월 재해발생시 2시간 이내에 업무를 복구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IBM의 재해복구센터에 독립된 전산설비를 설치하고 실시간 로그방식을 이용해 고객원장을 실시간 관리함으로써 대고객 불편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각종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24×365체제를 구축했으며 국외점포망과 연계해 오는 9월부터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은행 정보시스템부의 최윤철 부장은 “IT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 개발 외에 인프라 확충, IT조직 효율화 등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선진금융을 뒷받침할 수 있는 IT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