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 등 바이오 선진국이 공동참여하고 있는 휴먼프로테옴프로젝트(HPP)에 공식 참여했다.
백융기 연세프로테옴연구센터장을 중심으로 한문희 프로테옴텍 대표 등 58명의 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 창립발기위원회는 24일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한국인간프로테옴기구(KHUPO)를 발족하고 HPP에 합류했다.
HPP는 휴먼게놈프로젝트(HGP)를 통해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밝혀진 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세대 분야다.
이 프로젝트는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들을 확인해 이들 간의 상호작용과 변형, 위치 등을 포괄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다.
앞으로 KHUPO는 인간게놈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프로테옴프로젝트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산학연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제한된 인적자원, 연구기반시설, 기자재의 효율적 활용을 추진한다.
또 고급 프로테옴 분석정보와 분석 도구의 공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결과의 산업화 및 데이터베이스(DB)표준화로 세계적인 인간 프로테옴 분류에 국내 연구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KHUPO는 연구자간 상호중복과제 수행을 방지해 효율적인 연구를 촉진하고 연구기금 공동 확보, 연구 인프라 파악과 자료의 제공, 학제 간 연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아시아오세아니아인간프로테옴기구(AOHUPO)의 공동의장국으로 활동하며 세계인간프로테옴기구(HUPO)의 홈페이지(http://www.hupo.org) 운영과 세계적인 프로테옴 사이트인 엑스파시 미러사이트(http://kr.expasy.org)운영으로 국내외 프로테옴 연구의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HUPO는 이날 창립대회와 함께 ‘프로테오믹스:21C 생명과학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독일 아머샴 파마시아 바이오테크의 웨스트 메어 박사, 미국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 프로테옴 연구소의 스테판 A 마틴 박사 등 저명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