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업체들이 반도체 불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신장비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스텍·유일반도체·스텝시스템·인터스타테크놀러지 등 반도체검사 관련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램버스 D램,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과 관련하거나 기능이 고도화된 신형 검사장비를 출시, 수요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외 소자업체들이 메모리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미세공정을 속속 적용하는 상황에서 웨이퍼당 칩 생산량 증가,수율확대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신형 검사장비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검사장비업계의 사업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07억원을 기록한 테스텍(대표 정영재 http://www.testech.co.kr)은 이달들어 반도체의 각 핀에 전류 및 전압을 공급, 이상유무를 판별하는 ‘TFS-200’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램버스 D램, DDR D램 등의 검사공정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장비의 종류를 다양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기존 장비의 성능 업그레이드 장비 2종을 추가로 선보여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일반도체(대표 정주하 http://www.yuilsemi.com)는 상반기 PC레벨 테스터, OS 테스트핸들러 등의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중으로 기존 테스트핸들러의 기능을 강화한 업그레이드 장비와 비메모리 칩의 검사시간을 최소화한 수평 테스트핸들러 등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일반도체는 수평 테스트핸들러의 경우 비메모리 칩 전용이어서 최근 소자업체들의 비메모리 사업강화 선업과 맞물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은 전년 33억6000만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텝시스템(대표 이국상 http://www.stepsystem.com)은 이달들어 DDR D램 전용 검사장비 ‘알레그로 ST1000’을 출시, 하반기에만 20억원 이상의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인터스타테크놀러지(대표 신명순 http://www.intstar.co.kr)는 하반기에도 외산 신형장비에 적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