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연구원 이색만남 주선 화제

사진;화학연구원의 주선으로 51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중국국적 조선족 과학자 김영화(왼쪽),이창대씨 부부와 회계사인 김연숙씨.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51년 만에 극적인 중국 국적의 동창생 만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루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화학공정연구센터(센터장 이정민)에서 지난 99년부터 외국인 포스트닥 자격으로 근무 중이던 중국인 과학자 전명원 박사가 브레인풀 자격으로 지난해 10월 화학연을 찾은 이창대 중국석탄과학연구원 교수와 부인 김영화 중국 중앙민족대학교 교수를 만나 우연히 전 박사의 장모 김연숙씨(중국 공상은행 회계사)와 동기 동창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후 이를 안 화학연이 전 박사의 장모 김연숙씨를 초청해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창대 교수 부부와 김연숙씨(전명원 박사의 장모) 등 3명은 모두 중국 길림성 화룡현의 광흥중학교를 1950년에 졸업한 동창생(67세)으로 이 교수 부부와 김연숙씨는 중학교를 졸업한 후 연락이 끊겨 중국내에서도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이정민 화학공정연구센터장은 “이들 일행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도록 지난 14일부터 3박 4일간 경주일대와 동해안 등지의 국내여행을 주선해줬다”며 “이들의 만남으로 센터내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고 팀이 활력에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