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업체들의 설비투자 감축과 시장포화로 인해 통신장비업체들의 단기간내 이익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현대증권은 ‘통신장비업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신장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통신사업자들의 설비투자 축소뿐 아니라 통신장비 공급과잉에 따른 평균판매단가의 급락, 업계내 경쟁심화가 통신장비업체들의 제품마진을 급속하게 잠식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이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통신장비업체들은 평균판매단가의 급락으로 현재 남아있는 재고자산의 가치도 함께 잠식, 재고자산 상각으로 인한 순익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원화가치 절하와 차입금 증가세도 이익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부분의 통신장비업체 올해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저조할 것이며, 관련업체 중 개별적으로 이러한 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회복기의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되고 수출비중이 높으며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업체들의 주식 매집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