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회원관리 주력"

 그동안 회원사 모으기에 주력해온 주요 e마켓플레이스들이 기존 고객사에 대한 신용도 점검 등 회원관리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이들 e마켓이 해당 시장에서 6개월 이상 영업을 통해 수백 곳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한 상태에서 기존 회원관리 방식으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특히 사이트의 신뢰성 확보와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고객의 신용도 점검 등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켐크로스닷컴·아이티맥스·코퍼니닷컴 등 수백 개 이상의 회원사를 이미 확보한 주요 e마켓들은 회원관리 전담인력을 새로 임명하거나 기존 고객지원팀을 세분화해 마케팅부서에 편입시키는 등 고객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7월 중순 현재 106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화학 e마켓인 켐크로스닷컴(대표 차선녕 http://www.chemcross.com)은 최근 회원관리 전담인력을 따로 두고 고객의 신용도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는 화학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문을 닫는 회사들이 종종 있어 고객의 신용관리를 철저히 점검, 사이트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정보기술(IT) 전문 e마켓인 아이티맥스(대표 박용정 http://www.itmex.com)도 현재 800여개 이상의 회원사를 관리하기 위해 기존 고객지원팀의 개편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회원을 모으기 위해 주력하던 업무를 더욱 세분화해 모니터링 담당 등을 따로 둘 예정이며 마케팅부서로 편입해 지위를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최근 서울가구공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목재·가구 e마켓인 코퍼니닷컴(대표 박대영 http://www.korfurni.com)은 영업팀에 속해 있는 고객관리팀을 별도 부서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런 추세는 회원사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e마켓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