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주파(RF)필터업체 에이엔티(대표 박희대 http://www.antechnology.com)가 이동통신부품인 필름형최적탄성공진기(FBAR:Film Bulk Acoustic Resonator) 방식 RF필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이엔티는 지난 23일 착공식을 갖고 충북 청원군 부용지방산업단지에서 부지 4959㎡, 연건평 1917.48㎡ 규모의 FBAR 방식 RF부품공장 건설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에이엔티가 착공한 공장은 15.24㎝ 분야에서 애질런트에 이어 세계 두번째이며 국내에서 최초다.
에이엔티는 내년 상반기중 15.24㎝ 기반의 양산체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FBAR 방식의 밴드패스필터(BPF) 및 듀플렉서(DPX)를 각각 연 1200만개와 600만개씩 양산, 국내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엔티는 FBAR 방식의 양산 전용라인 장비를 진공증착장비 전문제작업체 선익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준공과 더불어 생산이 가능하도록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BAR필터는 1∼15㎓의 고주파를 수신하는 과정에 특정 주파수만을 추출, 잡음을 제거하고 음질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 핵심부품으로 반도체의 스퍼터링 공정을 이용, 박막화함으로써 기존 표면탄성파(SAW)필터 및 세라믹필터에 비해 크기가 10분의 1∼100분의 1 이상으로 작고 가벼운 차세대 필터다. 이는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공정으로 무선통신 RF단의 단일칩고주파집적회로(MMIC)가 가능한 유일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박희대 사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해외시장에 의존해왔던 RF 무선통신부품 분야에서 이제야 주도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10여년 동안 연구해온 FBAR필터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돼 남다른 감회를 느끼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