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KINS·원장 김세종)은 방사성 피폭과 관련된 안전 규제 및 관리 활동을 통합한 방사선안전관리통합정보망(RASIS)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99년부터 올해 5월까지 20억3000만원을 들여 구축한 RASIS는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에 관한 안전규제 활동을 수행하는 안전규제시스템, 방사선 안전정보 및 동위원소의 이용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사이버정보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는 기관의 안전관리를 도와주는 사용자안전관리시스템, 국내에 유통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수명을 관리하는 선원추적시스템 등을 통합한 종합안전관리시스템이다.
특히 선원추적시스템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는 기관의 방사선 안전정보를 분석·예측해 방사성동위원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첨단기술로 무적선원과 폐기선원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국내의 방사성동위원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00여개 기관에서 사용중이며 방사선원의 분실·도난·불법사용·피폭사고 등으로 인해 방사선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욱이 방사선원의 인허가 절차·제도·기술정보 등과 관련, 이용자의 민원요구에 대한 대응활동이 미흡한데다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 책임기관의 업무 연계성이 부족,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유관기관간 역할분담 및 협조 체제를 명확히 하고 업무를 표준화해 방사성동위원소 등 관련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