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영환 과기부 장관이 한·우크라이나 과학기술협의문에 서명한 후 바실리 크레멘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한·우크라이나 과학기술협력센터가 설치돼 양국간 과학기술교류협력이 본격화한다. 또 우크라이나 선진 군수기술이 국내에 이전돼 국내 민간부문과 결합, 상용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바실리 크레멘 우크라이나 교육과학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우크라이나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과학기술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과학기술정보자료의 상호교환, 기술 및 전문인력의 교류알선, 공동연구 및 세미나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협의·지원할 수 있는 협력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한·우크라이나 과학기술협력센터’를 공동으로 설립·운영키로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우주항공·광학·신소재 등 기초과학과 이를 응용한 군수기술을 국내에 이전하고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전기전자·정보통신·기계·조선 등 민수산업과 첨단 벤처기업의 보육·육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 민군겸용 기술협력실무협의회’를 공동으로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증진을 위해 양국 과학기술전문가간 만남의 장을 마련, 연구개발활동현황이나 기술수준을 서로 소개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협의·추진토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력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연 1, 2회 정례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2001∼2003년 안에는 희토류 금속과 가스터빈 기술에 대한 공동세미나 개최를 협의키로 했다.
또 △통신 및 레이더용 유전체 및 소자 개발 △나노구조물성의 양자효과와 특이성에 관한 협력과 공동연구 △산업폐수 중금속 제거를 위한 산업효모 분자육종 및 이를 활용한 바이오센서 개발 △산불진압을 위한 고압 물 분사 노즐 설계 및 성능 시험 △산화철 및 주철의 성능개선을 위한 연구 등 5개 과제를 공동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양국은 광주과학기술원과 키예프국립대학간 학생 및 교수 상호교환을 골자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들 기관간 석박사과정 학생의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